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꿈꾸어진 존재
인간은 피조물
세계는 불가해한 것
현실은 꿈과 같은 것
-
서로 접근하기도 하고, 서로 갈라지기도 하고, 서로 단절되기도 하고, 또는 수백년 동안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기도 하는 시간의 구조는 모든 가능성을 포괄하게 되지요. 우리는 이 시간의 일부분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어떤 시간 속에서 당신은 존재하지만 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시간 속에서 나는 존재하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 다른 시간의 경우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존재합니다. 호의적인 우연이 내게 부여한 현재의 시간 속에서 당신은 나의 집에 당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시간, 그러니까 정원을 가로지르던 당신은 죽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또 다른 시간에 나는 지금과 같은 똑같은 말을 하지만, 나는 하나의 실수이고, 유령일 겁니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혜윤, 고전 연재를 마치며, 동시에 시작하며 /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는? / 별일 없이도 기분 좋아지고 싶은 날 (1) | 2011.06.08 |
---|---|
마지막 순간은 언제나 통속적이다 by 아키 (2) | 2011.05.31 |
공포로 유지되는 사회, 민주주의가 질식한 민주주의 사회 (0) | 2011.05.31 |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 (0) | 2011.05.31 |
부치지 못한 연애편지와 서러움 - 거미론: 서러움과 글쓰기 (1) | 2011.05.31 |
소셜네트워크(ted) (0) | 2011.05.15 |
공공사업(ted) (0) | 2011.05.15 |
파스칼키냐르, 옛날에 대하여 (0) | 2011.05.10 |
사랑과 연합 (0) | 2011.05.02 |
은밀한 생 (0) | 2011.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