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23)
부정적 인지오류 습관 국민 10명 중 9명 ‘인지적 오류’ 습관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ㆍ보건사회연구원 1만명 조사…91%가 ‘날 무시하나’ 등 부정적 생각‘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면 그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그건 나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고 있던 것’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자신의 정신건강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부정적 정신적 습관인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인지적 오류’ 습관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 국민의 건강 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인지적 오류’ 영역에 해당하..
자기 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의 15가지 심리적 특징 다음은 매슬로우가 발견한 ‘자기 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의 15가지 심리적 특징들이다. 1. 현실 중심적이다 (reality-centered)거짓, 가짜, 사기, 허위, 부정직 등을 진실로부터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 2.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하다 (problem-centered)어려움으로부터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려움과 역경을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 3. 수단과 목적을 구분한다 (discrimination between ends and means)목적으로 수단을 정당화 하지 않으며,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 과정이 결과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갖는다. 4. 사생활을 즐긴다 (detachment: need for privacy)남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
산드로마라이, 반항아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호감이 아니다. 두 사람이 하나로 묶여야 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곤혹스럽고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아벨의 어린 시절 집 안 곳곳에 배어 있던 향긋한 냄새가 서서히 사라져갔다. 아벨과 에텔카, 두 사람은 그 흔적을 찾아 더듬거리고, 지나간 삶, 광채 어린 친밀한 시선, 부드러운 몸짓을 찾았다. 이모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순응했다. 자신이 범한 커다란 잘못을 의식한 사람처럼, 때때로 아주 평온해 보였다. 무엇인가가 소년을 앗아가고 또 아버지마저 멀리 데려갔다. 삶의 의미가 사라진 것이다. 아벨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티보르 주위를 맴돌았다. 배우가 패거리 앞에 나타나고서부터, 관계가 혼탁해지고 긴장과 불안이 넘쳤다. 이따금 아벨은 솟구치는 질투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후나 밤에 ..
파트릭 모디아노, 지평 기억의 파편들은 영원히 불가사의로 남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그는 그것들의 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어떤 날짜, 특정 장소, 철자가 가물가물한 이름 등 지표가 될 만한 것이나마 찾아내려 애썼다. 될 수 있었으나 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한 현기증이 밀려왔다. 짧은 만남들, 어긋난 약속들, 잃어버린 편지들, 오래전 수첩속에 적혀있었지만 이제는 잊힌 이름과 전화번호들, 그리고 의식도 못한 채 마주쳤던 여자들과 남자들. 아, 한때 우리를 고통에 빠뜨렸던 것들이 세월이 흐른 뒤에는 얼마나 하찮아 보이는지. 그리고 우연 혹은 불운으로 인해 우리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그리고 우리의 호적에 무겁게 자리잡았던 그 사람들 또한 얼마나 하찮아지는지. 그는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꿈에서는 실재했던 모든 것이, 거리들이,..
레이먼드 카버,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시가 꼭 시작과 중간과 결말이 있는 이야기를 말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내게 있어 시는 계속 움직이고, 생생히 나아가고, 번뜩이는 게 있어야만 한다. 시란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여야 한다. 그 방향이라는 것이 과거일 수도 있고, 먼 미래일 수도 있다. 또는 웃자란 오솔길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심지어 지구에 한정된 게 아니라 별들 속을 누비며 머물 곳을 찾을 수도 있다. 무덤 너머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연어, 기러기, 메뚜기와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시는 정지해 있으면 안 된다. 시는 움직여야 한다. 시는 움직이고, 설사 그 안에서 신비로운 요소들이 작용할지라도, 하나가 다른 하나를 암시하는 본질적인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시는 빛나야 한다. 적어도, 나는 시가 빛나길 바란다. p. 327
바라보십시오. 그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정성을 쏟으십시오. 고인돌에 새긴 별자리를 아낀다. 우주를 느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거대하고 성능 좋은 천체 망원경이 없더라도,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맨 눈으로 밤하늘을 우러렀고 반짝이는 별들을 돌판에 새겼다. 나는 고인돌에 파인 검은 점들을 손끝으로 어루만지며 묻곤 했다. 왜 이 원시인은 밤하늘의 별을 고인돌로 옮겼을까. 어디서 태어났고 누구를 사랑했으며 무슨 일을 겪은 후에 제일 슬펐고 또 언제 가장 행복했을까. 다른 질문들은 선뜻 답하기 어렵지만, 마지막 질문엔 내가 그인 듯 속삭이곤 했다. “밤하늘의 별들을 정확히 고인돌에 새길 때 저는 행복합니다.” ‘정확히’란 단어에 힘을 준다. 각 별의 크기는 물론이고 별과 별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이 고개를 치켜들었다가 숙였을까. ‘숲에서 우주를 보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한 부류는 자신의 길을 가는 인간이고, 다른 부류는 그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해 말하며 사는 인간이다. 니체 - "아주 간단하지. 예술가엔 두 종류가 있는데 이건 결코 뛰어남의 차이가 아니야. 하지만 한 부류는 지금까지 자기가 만든 작품의 역사에 대응하고, 다른 부류는 인생 그 자체에 대응한다네." "솔, 당신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나요?" 육 초가 흐른 후 그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런 건 없다네. 하지만 어떤 작품에서든 사람들의 반응은 예술가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가에 맞춰진다네." 커트 보네거트 중
윌리엄 포크너, 에밀리에게 장미를 에밀리에게 장미를 에밀리 그리어슨양이 세상을 떴을 때 우리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남자들은 무너져 버린 기념비에 대한 애정 어린 존경심때문에, 여자들은 대부분 그녀의 집안을 들여다보려는 호기심 때문에 참석했다.지난 십년 동안 정원사이자 요리사였던 늙은 하인을 빼놓고는 누구도 그 집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에밀리양이 살던 집은 한때 흰색으로 칠해져 있던 커다랗고 네모난 목조건물이었는데, 이 건물은 1870년대 특유의 대단히 우아한 양식을 살려 지은 것이다.작고 둥근 지붕들, 첨탑들, 소용돌이 무늬로 장식한 발코니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위치도 한때 우리 마을에서 가장 좋았던 곳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자동차 수리 공장이라든가 면화에서 면섬유를 분리해 내는 공장이 들어서기 시..
인식 설명은 대체로 기원을 죽인다. (김영민)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은 타고난 잔인성을 가지고 있어서 진심으로 인식하려는 것을 지워버린다. (페터 회)
그저 좋은 사람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혼자 있는 그 순간을 그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오죽하면 혼자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가 하루 중 최고의 시간이라 생각했었는지 말이다. 인생의 짝을 찾는다고 그렇게 헤매고서, 그 사람과 아이까지 낳고서, 아밋이 메건을 그리워한 것처럼 매일 밤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렇게 절실하게 혼자 있길 원한다는 건 끔찍하지 않은가. 아무리 짧은 시간이고, 그조차 점점 줄어든다 해도 사람을 제정신으로 지켜주는 건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이. - 머물지 않은 방 p.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