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멜로니 글/로버트 잉펜 그림
나를 귀여워해 주시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동생같이 귀여워하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어린이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요? 『살아있는 모든 것은』은 피할 수 없는 생명의 법칙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어린이책에서는 어린이의 생활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죽음이나 전쟁, 분단과 같은 삶의 어두운 면은 알리지 않고 덮어두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호주 출신의 자연주의 작가 로버트 잉펜은 우리 주위 어디에서나 계속되고 있는 생명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시와 같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창조해 냈습니다. 풀, 나무, 물고기, 그리고 사람에 이르기까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은 탄생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고유한 수명이 있음을 조용히 이해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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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입체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강요된 억지스러움, 또는 그림의 스타일에 끌려 무슨 말이든 해야 하는 소란스러움. 흔한 이야기 전개 방식과 상황설정, 판에 박힌 구조, 툭툭 난데없이 등장하는 동물들과 풍경들이 서로 엉키면서 그림책의 이야기를 인문학적 상상력과는 무관한 그림의 내레이션으로 폄하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투명한 가슴은 없고 영리한 머리만으로 쓰고 그렸다.도대체 왜 이러는 것인가?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어떻게 살겠다는 것인가? 작가로서! 작가는 왜,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가? 그림은 인상이 아니다. 이미지, 이야기, 대화여야 한다. “텍스트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자기 고유의 도구로써 생명을 부여하는 것” 이야기의 감동 원칙은 작가의 이야기에 대한 열정,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여야 한다. 관심과 애정, 더 이전에 아이들과 함께 앉아 도란거리고 싶은 소망, ‘삶의 진실’을 제대로 알려 주고자 하는 작가의 진지한 열정, 절실함에는 재능을 넘어서는 힘이 있다. 예쁘지 않으나 '사실'을 제대로 그리고 있다. 그림으로 진실을 말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
“아빠가 보고 싶어”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선명하고 간결하게 드러나 있다. 이만큼 군더더기 없이 안정감 있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작품은 흔치 않을 것이다. 아빠와 떨어져 뉴질랜드로 유학 간 어린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이국땅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애틋하게 펼쳐진다. 아이의 편지글이 보여주는 담담한 어조가 오히려 뭉클한 진정성을 드러내는데, 기러기 아빠라는 새로운 사회 현상에 주목한 안목과 더불어 그 진정성을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아이의 편지글이라는 글 형식에 맞춰 선택한 아이의 그림 같은 천진한 일러스트는, 의도는 좋으나 지나치게 평이하고 상식적이라는 점을 지적해야겠다.
[도착, 숀 탠] [두 사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장난감 병정의 사랑, 고경숙] [Emow] [미스터리 모텔, 데이비드 매컬리] [장난감 병정, 외르크 뮐러]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크빈트 부흐홀츠] [L’ombra] [Libro de las preguntas, Pablo Neruda 시집] [Tokyo, Miura Taro] 등 media vaca 출판사의 도시시리즈
책의 구조와 그림책 [경계 3부작, 이수지] [거울 속으로, 이수지] [까만 밤에 Nella Notte Buia, 브루노 무나리] [햐안 곰, 까만 암소, 그라슈카 랑게] [안개 속의 밀라노, 브루노 무나리] [사람, 루이즈 마리 뀌몽] [hyacinthe et Rose, Francois Morel-Martin Jarrie]
지식과 정보의 창
- 과학: [생명을 꿈꾸는 씨앗, 실비아 롱/다이애나 애스턴] [도구와 기계의 원리, 데이비드 맥컬레이] [물 한방울, 월터 윅]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태양이 주는 생명 에너지, 몰리 뱅] [태양이 들려주는 나의 빛 이야기, 몰리 뱅] [뼈: 뼈의 생김새와 하는 일, 스티브 젱킨스] [진짜 얼마만 했을까요?, 스티브 젠킨스] [원더 와이즈 씨리즈, 쉘라프 맥니콜라스, 린 휴진스 쿠퍼] [누구나 눈다, 고미 타로] [물, 샘에서 큰 바다까지 (갈리마르 자연의 역사 씨리즈 중)] [일과 도구, 권윤덕] [Underground, David Macaulay]
- 수학: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수학 그림책 세트 (놀이수학/개념수학/논리수학), 미쯔마사 안노] [수학, 과학, 자연에서 찾는 도형 시리즈 (원/삼각형/사각형)/캐서린 셀드릭 로스/빌 슬래빈]
- 지리: [얀이 들려주는 하늘에서 본 지구 이야기,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순천만, 김윤이] [안녕, 유럽,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도는 내게 말을 해, 김희경-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 역사: [석굴암, 최미란] [경복궁, 이승원] [장벽, 피터 시스] [붉은 땅의 기억, 장안거] [잉카] [석기시대] [모던 보이 알렝.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의 프랑스 소년 이야기, 이방 포모] [전쟁터의 딸, 프랑수아 플라스]
- 인물: [프리다, 조나 윈터/아나 후안] [찰리 채플린, 장 프랑수와 마르텡]
- 운송 수단: [자동차의 과학: 달리면서 배우는, 리처드 해먼드] [일하는 자동차 출동!, 피터 시스] [부릉 부릉 자동차가 좋아, 리차드 스캐리] [Ships and sailing, DK Visual Dictionary]
- 미술 교육: [DaDa 시리즈] [Langages du bleu en Europe] [Storie di oggetti] [D.O.M.E.K, Aleksandra –Daniel Mizielinscy] [D.E.S.I.G.N, Aleksandra-Daniel Mizielinscy] [Chromamix des couleurs dans l’art et autres historie, Musee de la Vill de Strasbourg] [Miss Lisa] [Follow the Line, Laura Ljungkvist] [CartArte, Fabrizio Silei] [I tre procellini, Steven Quarnaccia] [이상한 도둑 벨루토, 실바나 단젤로]
5강.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성 그림책
함께 볼 그림책 [무슨 일에든 다 때가 있다, 레오&다이앤 딜런] [사슴아 내 형제야, G.D.파블리신] [마음의 집,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로버트 잉펜] [백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용돈 좀 올려주세요: 찬이의 포스터 대작전] [편지를 기다리는 마초바 아줌마, 젤다 마를린 조간치] [아툭, 죠셉 빌콘] [고함쟁이 엄마, 유타 바우어] [비움, 곽영권-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두 사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구룬파 유치원, 나시우치 미나미] [까마귀 소년, 야시마 타로]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존 버닝햄] [터널, 앤소니 브라운] [고릴라, 앤소니 브라운] [내가 좋아하는 것, 민느-나탈리 포르티에] [먼 곳에서 온 이야기, 숀 탠] |
6강. 그림책과 동시대성
모든 다른 어린이 책들처럼 그림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산물이며 이 사회를 철저하게 반영한다.
사회적인 주제에 대해 그림책은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 우리는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 왔는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 이 시대를 증언하는 그림책들을 조망한다.
함께 볼 그림책 - 제 3세계의 현실: [외다리 병정의 모험, 요르크 뮐러] [소년, 지구별을 보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내가 라면을 먹을 때, 하세가와 요시후미] [거짓말 같은 이야기, 강경수] - 장애: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J. W. 피터슨] [나무를 만져보세요, 송혜승] [우리 딸은 어디에 있을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다문화: [그림자, 마샤 브라운] [크리스마스까지 아홉 밤: 멕시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마리 홀 에츠] [막달렌카, 피터 시스] [이야기 이야기] [Muffaro’s Beautiful Daughters, John Steptoe] [Moja means one, Tom-Murel Fielding] [할아버지의 긴 여행, 앨런 세이] [우산 도둑, 시빌 웨타신하] - 빈곤: [엄마의 의자, 베라 B 윌리엄스] [벤의 트럼펫, 레이첼 이사도라] - 환경: [동물과 친구가 되는 책, 헤닝 비스너-귄터 마타이]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 이태수] [늦어도 좋아 막내 황조롱이야, 이태수]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 제이드 오클리/캐런 트래포드] [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 쥬디 바레트-론 바레트] - 똘레랑스: [섬, 아민 그레더] [작은 사람, 레이먼드 브릭스] [따로따로 행복하게, 배빗 콜] - 전쟁과 평화: [평화란 어떤 걸까?, 하마다 게이코] [꽃할머니, 권윤덕] [보스니아의 성냥팔이 소년, 죠르쥬 르무안] [여섯 사람, 데이비드 매키] [적, 세르주 블로크] [어머니의 감자밭, 아니타 로벨] |
7강. 그림책을 향한 다양한 실험들
그림책의 역사가 비교적 짧은 한국과는 달리, 그림책의 역사는 이미 그 시작부터 파격적인 실험들을 계속해왔다. 작가들과 출판사들, 여러 개념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그림책, 특히 그림책 출판에 있어 실험을 멈추지 않는 작가들과 출판사들에 대해 알아본다. 오레끼오 아체르보, 꼬라이니, 비트부르니아, 띠에리 마니에루에르그, 메모, 토피피토리, 메디아 바카, 크리에이티브 컴패니, 워커 북스, 크로니클 북스, 타라 북스 등의 출판사 http://www.corraini.com/
함께 볼 그림책 [Una Rosa negra, Combel] [그 집 이야기, 로베르토 이노첸티] [Un Sedicesimo – Corraini] [네드는 참 운이 좋아, 레미 찰립] [나무들의 밤,바쥬 샴 외] [Do!, Wolf-Hengadi-Dhadpe] [런던 정글북, 바슈 샴] [The Flight of the Mermaid, Bhajju Shaym, Gita Wolf] [Vitae d’aqua, Rambharos Jha] [누가 누구를 먹나,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개구리 왕자, 비네테 슈레더] [Intanto, Paul Cox] [Diary, Paul Cox] [Abstract Alphabet, Paul Cox] [Plus Minus, Bruno Munari] [Colores Sabores, Jill Hartley] [Little Hands, Komagata Katsumi] [Les Tres Petits e’Elisabeth Ivanovsky] [Alberi] [Ost trifft West, Yan Liu] [Vherses, J Patrick Lewis-Mark Summers] [L’ombra e il bagilore, Jak London-Fabian Negrin] [Il Narratore, Saki-Michele Ferri] [Wszystko gra, Marta Ignerska] [Mil-Folhas, HIstoria Ilustrado do doce] |
1강)
아동문학에 나타나는 새로운 양상에 관하여
: 함께 다룰 작품에 대한 소개와 전반적인 강의 개요.
어떤 작품을 쓰는 한 학기를 보낼 것인가에 대한 토론.
2강)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3강)
전체주의적 행복을 경계하는 아동문학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4강)
작품 속 권력의 구조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5강)
기억과 언어의 문제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6강)
목소리와 주관성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7강)
원하는 것을 말하는 아동문학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8강)
아동문학과 디스토피아
: 단편 동화 합평. 중, 장편 플롯 합평
-독자 <그 집 이야기, 로베르토 이노첸티>, <도착, 숀 탠>, <먼 곳에서 온 이야기, 숀 탠>
<장난감 병정, 외르크 뮐러>,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크빈트 부흐홀츠>,
-구조 <경계 3부작, 이수지>, <거울 속으로, 이수지>,
<햐안 곰, 까만 암소, 그라슈카 랑게>, <안개 속의 밀라노, 브루노 무나리>, <사람, 루이즈 마리 뀌몽>
-지식정보 과학: <물 한방울, 월터 윅>,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수학: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수학 그림책 세트 (놀이수학/개념수학/논리수학), 미쯔마사 안노
지리: <얀이 들려주는 하늘에서 본 지구 이야기,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순천만,
역사: <석굴암,
인물: <프리다, 조나 윈터/아나 후안>, <찰리 채플린, 장 프랑수와 마르텡>
운송 수단: <자동차의 과학: 달리면서 배우는, 리처드 해먼드>, <일하는 자동차 출동!, 피터 시스>
-감성 <무슨 일에든 다 때가 있다, 레오&다이앤 딜런>, <사슴아 내 형제야, G.D.파블리신>
<마음의 집,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로버트 잉펜>
-동시대성
- 제 3세계의 현실: <외다리 병정의 모험, 요르크 뮐러>, <소년, 지구별을 보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 장애: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J. W. 피터슨>, <나무를 만져보세요,
- 다문화: <그림자, 마샤 브라운>, <크리스마스까지 아홉 밤: 멕시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마리 홀 에츠>,
- 빈곤: <엄마의 의자, 베라 B 윌리엄스>, <벤의 트럼펫, 레이첼 이사도라>
- 환경: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
- 똘레랑스: < 섬, 아민 그레더>, <작은 사람, 레이먼드 브릭스>
- 전쟁과 평화: <평화란 어떤 걸까?, 하마다 게이코> <꽃할머니, 권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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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 창작 워크숍
심윤경. [은지와 호찬이 시리즈]에 대한 토론 김남중, [동화 없는 동화책]에 대한 토론
방미진, [손톱이 자라날 때]에 대한 토론 한윤섭, [서찰을 전하는 아이]에 대한 토론
유은실, [나도 편식할거야]에 대한 토론 김려령, [그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에 대한 토론
김영주, [빨간 수염 연대기]에 대한 토론 김종렬, [해바라기 마을의 거대 바위]에 대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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