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YEARS AT SEA - TRAILER from Ben Rivers on Vimeo.
시간과 시간사이, 계절과 계절사이, 고독과 자연 속에서 느끼는 존재의 시간. 벤 리버스 감독의 <바다에서 2년> (웹진 '온감' 리뷰어 유순희) http://jiff.tistory.com/820http://www.michiganquarterlyreview.com/2012/06/the-speed-of-nature-ben-rivers-two-years-at-sea/
아마 엔딩 장면이 뗏목을 띄우는 것부터 롱...............테이크로 이렇게 둥둥 떠있는 채로 끝났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제이크는 숲 속에서 생활한다. 험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산책을 즐기며 들판에서 낮잠도 잔다. 뗏목을 만들기도 하고 재료공수를 위해 낡아빠진 지프차를 운전하는 그는 어린 시절에 꾸었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바다에서 2년을 보낸다.
라는 시놉시스의 영화.
해삼과 박하사탕을 사서 금암리에 가면 건넌방에서 할아버지의 커다란 직사각형 회색 라디오에서 kbs1 채널이 들리고 노란 장판위에 펼쳐놓은 색색깔 이불과 담요에서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묵은, 구질한, 구수한, 마른 냄새가 잊혀지지 않는다. 엄마는 못먹게 했던 할머니만의 특식 삼양라면을 끓여먹고 소파위를 뛰어다니다가 달력 뒷장에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지글거리는 티비소리를 들으며 잤던, 그 때의 소리들, 촉감들, 꿈들을 기억하게 해준 영화였다. 십삼년 전 동생과 저런 뗏목을 만들다가 중단한 기억도 나고. ..옛날 생각은 안할려고 했는데 또 이러고 있다.ㅠ_ㅠ 나 역시 고등학생 때도 그랬고 대학에 와서 까지 한참을, 이게 꿈이었던지라... 시놉을 읽고, 보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 극장에서 나와서는 내내 묻어두고 있다가 오늘 문득 검색해봤다... 벤리버. 기억해둬야지. 나중에 필름/로파이에서도 알아보고, 벤리버 필모, 기사나 인터뷰...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16mm가 뭐지. 35mm는 뭐야...lo-fi는... 킁. 평범한 연인들도 좋았고, 경복도, 남서쪽도, 바다에서 2년도 거기있는 듯이.. 봤는데... 토리노의 말은 노트북으로 보다가 오프닝에서 껐던 기억이... 일부러 택한 흑백이라면 꼭 영화관에서 봐야겠다 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프로필사진은 또릿또릿 잘생겼드만 영상으로보니... 어버버하시...지만 그래도 사랑합니다. 벤리버가 한국에서 작업했다면 투자를 못받았을테고, 제이크가 한국인이었다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왔겠지..........ㅠ_ㅠ...
Rivers: It was our idea and we put together the programme, thinking that there were ideas chiming in our work.
Russell: We may have different structural and aesthetic concerns but the human subject is ultimately what we’re interested in and excited about. Neither of us makes nature studies or films where the trace of humans is not somehow evident.
Rivers: It could be considered a character. I thought about that in connection to some of the other films I’ve made: Two Years at Sea, for example, portrays a relationship between a person and the landscape. But, as Ben said, we wouldn’t be interested in landscape in and of itself.
Russell: Even the word ‘landscape’ carries the suggestion that there’s a subject who’s viewing the landscape. When you look at representations of the sublime in 19th-century paintings, it’s always a tiny figure in a huge landscape.
Rivers: At the start of this project we were talking about the idea of the sublime, which is very much about landscape, the feeling of awe and fear that humans feel in the presence of beauty or of something that’s too big for us to compreh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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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그대로의 세상 (The Creation As We Saw It) 벤 리버스 (Ben Rivers)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바누아투로부터 전해지는 인간의 출처, 돼지들이 네 다리로 걷는 이유와 화산이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를 다룬 3개의 신화에 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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