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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마케팅하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1


지난 포스트에는 소비자, 미디어, 기업 환경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서의 ‘인터랙티브 마케팅’과 기존 마케팅과의 차이점을 통해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드렸습니다. 이번 포트스에서는 해외와 국내의 인터랙티브 마케팅 성공 사례와 함께 대한민국이 왜 인터랙티브 마케팅을 하기에 좋은 나라인지에 대해 아이엠그라운드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인터랙티브 마케팅 출발점은
홈페이지

인터랙티브 마케팅에서 각 브랜드의 홈페이지가 온·오프라인의 거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는 TV 광고, 라디오 광고, 인쇄 광고 등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특징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달할 수 있는 홈페이지만의 장점이 있어서다.

여기서 마케터의 두 가지 고민이 시작된다. 첫 번째는 어떻게 소비자들을 홈페이지로 접속하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이라도 손님이 없으면 흥이 나지 않는 법이다.

두 번째는 유입된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콘텐츠를 어떤 내용과 형식으로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소비자는 꾸준히 관심 가질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거나, 시선이 가지 않을 경우 그 홈페이지를 다시 찾지 않는다. 따라서 마케터가 보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옥외광고, 게릴라 프로모션 등을 자주 활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사례 Domino’s BFD Builder | 

도미노 피자는 BFD(Big Fantastic Deal) Builder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입맛과 각각의 취향에 맞는 피자를 주문하는 것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 지금도 소비자와의 강력한 인터랙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크러스트부터 소스, 토핑, 치즈, 도우의 두께 등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자신만의 애칭을 붙여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한번 주문한 내용은 개인별로 DB화돼 각자의 이름을 붙인 피자를 다른 소비자와 공유하게 하고, 다른 참여자들이 주문한 레시피 또한 추가적으로 계속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만들어진 개성만점의 피자 중 가장 많이 주문된 피자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지속적인 인터랙션을 가능하게 했다. 도미노 피자의 BFD Builder는 온라인 매체의 장점인 1:1 맞춤 커뮤니케이션과 인터랙션을 조화롭게 활용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 대한민국에서 한 수 배우다

최근 대한민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시장에 진출해 얻은 마케팅 노하우를 다른 지역의 법인으로 전파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필립스 한국 법인은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구매 시 온라인 정보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7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점으로 체험단 마케팅, 커뮤니티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인플루언서와의 공동 마케팅,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소비자들과의 접점에서 인터랙션을 만들어 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지난해 국내 F&B 마케팅팀이 진행한 인터랙티브 마케팅 캠페인이 네덜란드 본사로부터 전 세계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이 사례는 각국 법인의 마케팅팀으로 노하우가 전수되고 있다.

필립스뿐만 아니라 독일의 헨켈, 3M, 세계 1위의 경비보안기업 ADT 등도 한국 법인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 사례1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필립스 키친 | 

최근 국내에서는 커뮤니티, 블로그, 미니홈피, 메신저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온라인상 개인들의 의견이 중요시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 이용 비율 또한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스 키친은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를 활용해 2007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티를 통해 필립스 주방 가전 정보를 기업이 직접 생산해 전달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사용후기를 쓸 수 있도록 메뉴를 개설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를 공유토록 하고 있다.


필립스 키친의 대표적인 성공 요인 중 하나를 꼽자면 파워블로거와의 연계 활동을 들 수 있다. 브랜드 커뮤니티의 오픈 초기, 기획 단계부터 파워블로거와의 협업을 통해 커뮤니티의 콘셉트와 운영 방향을 함께 결정함으로써 다수의 파워블로거를 커뮤니티 운영에 깊게 관여시킬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현재 4만여 명의 회원과 누적 방문자 수 200만 명이 넘는 강력한 파워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이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과 차별화되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한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 사례2 누구를 위한 옥외 광고일까?-QOOK | 

2009년 3월, 한 블로그에 올려진 한 장의 위성사진이 네티즌사이에서 최고의 화젯거리가 됐다. 다음의 항공 지도 서비스인 ‘스카이뷰’에서 포착했다고 밝힌 이 사진은 한 건물 옥상 위의 거대한 현수막으로 추정되는 붉은 바탕에 ‘QOOK’이라는 하얀색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사진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누가, 왜 건물 옥상에 이렇게 거대한 현수막을 만들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확산되며 ‘한 기업의 옥외 광고일 것이다’ ‘특별한 사람을 위한 이색 프러포즈일 것이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조작사진이다’ 등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이는 KT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 QOOK의 론칭을 앞두고 KT본사 옥상에 설치한 티징 광고로 밝혀졌다. 기존의 옥외광고가 유동 인구가 많고, 눈에 잘 띄는 동선에 위치한 미디어를 선택했다면 QOOK은 온라인 지도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를 집행한 셈이다.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다음의 실사 지도서비스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비자들 사이에 QOOK 브랜드의 강력한 인지는 물론, 끊임없이 바이럴 소재로 만듦으로써 효과적으로 론칭한 인터랙티브 마케팅 사례다.

| 사례3 손쉬운 동영상 UCC 공모전-SK 브로드밴드 | 

네티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소비자와 브랜드의 인터랙션을 만들어 내기 위한 유저 참여형 이벤트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UCC 공모전을 들 수 있다. UCC 열풍과 함께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보급으로 UCC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기업이 앞다퉈 UCC 공모전을 진행했다.

SK 브로드밴드는 자사의 댄스 TV광고에 소비자 자신의 사진을 활용, 플래시를 제작할 수 있는 ‘댄스 UCC 이벤트’를 진행했다. 재미있는 댄스 동영상을 제작 후 참여자의 얼굴을 넣으면 손쉽게 자신만의 플래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플래시 영상을 이메일이나 블로그, 카페 등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함은 물론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나 이벤트 내용을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콘텐츠를 전달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들어있는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벤트 페이지나 체험단 모집에 동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 스스로 브랜드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생성하고 자발적으로 유포해 참여율을 극대화한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효과적인 사례다.

그래서 ‘인터랙티브 마케팅’ 하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간의 인터랙션을 중시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이 더욱 중요시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마케터도 기존의 매스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및 매체 기획만이 아닌, 블로그 및 커뮤니티 등 개인미디어와 휴먼미디어를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마케팅하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를 가진 국가라는 점이며, 두 번째는 ‘우리’라는 것을 중시하는 국민성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통신 인프라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환경 등이 결합돼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독특한 마케팅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환경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인터랙티브 마케팅을 전개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발췌 :  월간 아이엠애드[IM]  : Interactive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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