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모란디 <정물> Giorgio Morandi, 결국, 정숙한 모란디의 정물화는 지극히 아름다운 역설의 덩어리다. 모던하면서 고전적이고, 직설적이나 풍요롭다. 보편적인 동시에 사적이고, 구상과 추상을 겸한다(이 점에서 모란디의 그림은 홍상수 영화의 틀림없는 예술적 혈족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것은 없다. 물론 물질은 존재하나 자체의 고유한 의미는 없다. 우리는 오직 컵은 컵이며 나무는 나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모란디의 말이다. 본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회화가 무엇인지 해명하는 모란디의 정물화는, 언어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곳에서 미술로 쓴 미술 비평이다. |
글 : 김혜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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