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미남이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창기 / 윈터플레이 / 고상지 (full session 버전 따로 있음) 눈사람 친구라 부르던 그 사람이 내 자릴 대신 해야 한다고 넌 미안하다고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삶은 늘 부조리하고 너의 것 나의 것을 확인하고 상자를 너의 이름으로 봉인하고 너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에서 부정하려 애썼던 내 진실을 봐 내가 머리만 크고 뇌는 없는 배만 나오고 배짱은 없는 그저 무료함을 달래려 만들어진 용도가 폐기된 눈사람이라는 걸 결국 녹아내릴 눈사람이라는 걸 음……. 눈사람이라는 걸 오늘의 운세엔 마음 비우고 대세를 따르라고 하지만 난 이제야 움켜쥔 이 주먹을 누군가에게 휘두르고 싶어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었다면 자신을 속이지 않을 수 있었다면 거의 미소에 의혹이 깃들었을 때 그때 알았어야 했어, 눈치 챘어야 했어 내가 머리만 크고 뇌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