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추억은 추억 진심은 진심 사랑은 사랑 나는 나 우리는 우리
Q 기억에 남는 ‘자전거 탄 풍경’이 있습니까?
A 눈길, 흙길, 비 젖은 포장도로, 이름 모를 꽃, 하늘, 노을, 무서운 돌, 안 무서운 돌, 얄미운 나무뿌리, 숲, 들판,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다리 밑 바다, 숨찬 언덕, 손 아픈 내리막길, 달려드는 흰둥이 개, 멍멍 짖는 검둥이 개, 시골 할머니, 편의점 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
Q 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A 신이 인간에게 특별히 뭔가를 당부한 적이 없다는 것을 밝히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묻고 싶다.
Q 김창완의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A 다양성
Q 김창완에게 행복이란 ㅇㅇㅇ 다.
A 사람을 오래 살고 싶게 만드는 욕심의 일종
Q 요즘 품고 있는 고민거리나 ‘불편한 진실’은 무엇입니까?
A 지하 차고에 의상을 가져다 놨는데 물이 나서 옷에 곰팡이가 필까 봐 선풍기를 트는데 누전이 돼서 불이 날까 봐 걱정이다.
함께 있어도 별들처럼 아득한 그대
스쳐가는 작은 말에도 난 숨을 죽이네
왜 그리 굳은 표정을 짓나요
혹시 우리 지난 날이 조금 후회로운가요
손을 잡아도 추억처럼 아련한 그대
이미 지난 작은 일에도 난 맘을 졸이네
왜 그리 깊은 한숨을 쉬나요
혹시 우리 보낼 날이 조금 걱정스럽나요
말해주세요 그대도 저를 좋아하신다고
거짓말이래도 그게 중요한가요 속삭여주세요
햇살을 전하는 참새들과 같이
평온한 내 아침을 열어주세요
왜 그리 깊은 한숨을 쉬나요
혹시 우리 보낼 날이 조금 걱정스럽나요
말해주세요 언제나 제 편이 되어주시겠다고
거짓말이래도 무슨 상관이에요 속삭여주세요
정적을 깨는 풀벌레와 같이
기나긴 내 밤들을 밝혀주세요
약속해주세요 오래도록 저를 지켜주시겠다고
거짓말이래도 뭐가 달라지나요
기억해주세요 그대로 향한 내 모든 진심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해주세요
햇님이 떠오르고 새들은 지저귀고
바람이 불어 와서 꽃들은 피어나도
어쩐지 자라지 않는 마음
웬일인지 자라지 않는 마음
두 눈이 마주치고 두 뺨은 붉어지고
두 손을 꼭 쥐고서 두 입술을 부딪쳐도
어쩐지 자라지 않는 마음
웬일인지 자라지 않는 마음
그래, 없었던 일로 해
넌 원래 그런 놈이니까
달님이 떠오르고 새들은 잠이 들고
바람이 머추어서 꽃들은 시들어도
어쩐지 떠나지 않는 마음
웬일인지 떠나지 않는 마음
그래, 없었던 일로 해
넌 원래 그런 놈이니까
달님이 떠오르고 새들은 잠이 들고
바람이 멈추어서 꽃들은 시들어도
어쩐지 떠나지 않는 마음
웬일인지 떠나지 않는 마음
9와숫자들
아이들은 아이들로 어른은 아이들로어른이 다 어른이 아니고 아이도 아이가 아니고다웁지 않고다움이 없고 흐흐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 노래 짱 좋다.
ㅡ
http://www.youtube.com/watch?v=x6tx2-C8XYY&feature=BFa&list=AVTGnpyrBl25xql6VkSMNd_YTOheTjzGsl&index=4
보편적인 노래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에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한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설명하려 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
그렇지만
그게 왜인 건지
내가 이상한 것 같아
나의 말들은 자꾸 줄거나
또 다시 늘어나 마음속에서만
어떤 경우라도 넌 알지 못하는
진짜 마음이 닿을 수가 있게
꼭 맞는 만큼만 말하고 싶어
이해하려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어
그렇지만
욕심많은 그들은
모두 미쳐버린 것 같아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놔 거짓말처럼
사실 아닌 말로 속이려고 해도
넌 알지 못하는 그런건가 봐
생각이 있다면
좀 말같은 말을 들어보고 싶어
-
마음의 문제
나는 자꾸만 작아지고 있었죠
말하지 못한 말들이 가슴에 남아
나는 자꾸만 잠들 수 없었죠
'어쩔 수 없어요,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이니까'
아무도 나의 말들을 듣지는 않고
그저 편한 대로 말하기만 했죠
너에게 생긴 일들엔 관심이 없어
그런 표정도 감출 수 없었죠
'어쩔 수 없어요,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이니까'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이니까.
난 아무리 고민을 하고
또 많이 물어도 봤지만
정작 미안해야 할 사람들은 다
그건 너의 문제니까 어쩔 수 없다 말해요
그래도 된다면 같이 울어줄까요?
어쩔 수 없어요 그건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이니까
결국 나의 마음의 문제이니까.
-
이젠 안녕
난 차마 할 수 없었지
만 더는 시간이 없네
이젠 안녕
하루의 시간을 돌아왔지
못다한 말을 전하기 위해
하지만 웃는 너에게
차마 할 수 없었던 그 말은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줘
너 없인 삶의 의미가 없어
그 말을 증명하려는 시도
하지만 사뿐하게 떨어져버린 후엔
그 어떤 말들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
환절기
거짓말같이 맑은 하늘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면
무더운 날이 없던 것처럼
그렇게 새로운 계절은 오는데
난 마음이 작지만
그런 마음으로
그런 자리에서 항상 걸쳐있을 뿐
이런 다음에도
또 다른 계절에도
이제는 내가 있을 곳을 찾을 때
-
졸업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낯설은 풍경들이 지나치는
오후의 버스에서 깨어
방황하는 아이 같은 우리
어디쯤 가야만 하는지 벌써 지나친 건 아닌지
모두 말하지만 알 수가 없네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
다섯시 반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알잖아
모두가 잠든 밤에도 그렇게
뭐 그다지 우울한 기분도 아닌데도
잠들지 못하는 건 참 이상해
뭐 별다른 생각도 나지도 않는데도
괜찮아 눈을 감아
불안이 너를 데려가는
시간을 멈추고
노래하자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알잖아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이렇게
뭐 그다지 우울한 기분도 아닌데도
잠들지 못하는 건 참 이상해
뭐 별다른 생각도 나지도 않는데도
괜찮아 눈을 감아
불안이 너를 데려가는
시간을 멈추고
노래하자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알잖아
-
안녕
우리 힘들 때 했던 나쁜 말들은 눈감아 주자
무슨 생각하는지 서로 다 알아 그래서 더 슬퍼
이만큼이나 함께 했지만 친구라 하긴 어색해
진심을 농담처럼 말했지 외롭지 않은 것 처럼
우린 왜 항상 이렇게 서로에게 잔인할까
손바닥을 들여다봐
이제는 비었는데 언젠가 우리 더 자란다면
이 온기가 전해질까 용서할 수 있게 될까
우리 힘들 때 했던 나쁜 말들은 잊어버리자
이만큼이나 함께 했지만 친구라 하긴 어색해
진심을 농담처럼 말했지 외롭지 않은 것 처럼
우린 왜 항상 이렇게 서로에게 잔인할까
손바닥을 들여다봐
이제는 비었는데 언젠가 우리 더 자란다면
이 온기가 전해질까 용서할 수 있게 될까
우린 왜 항상 이렇게 서로에게 잔인할까
손바닥을 들여다봐
이제는 비었는데 언젠가 우리 더 자란다면
이 온기가 전해질까 용서할 수 있게 될까
우리 힘들 때 했던 나쁜 말들은 잊어버리자
-
유자차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자꾸 내가 발을 밟아
고운 너의 그 두발이 멍이 들잖아
난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해.
이 춤을 멈추고 싶지 않아
그럴수록 마음이 바빠
급한 나의 발걸음은 자꾸 박자를 놓치는 걸
자꾸만 떨리는 너의 두 손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우린 긴 꿈을 꾸고 있어
문득 꿈을 깨진 않을까
눈을 뜨면 모든게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
마치 없었던 일 처럼
난 눈을 감고 춤을 춰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분은 알겠지만 시끄럽다고
음악 좀 줄일 수 없냐고
네 그러면 차라리 나갈께요
그래 알고 있어 한심한 걸
걱정끼치는 건 나도 참 싫어서
슬픈 노랠 부르면서
혼자서 달리는 자정의 공원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 속에
난 울 수도 없는 춤을 춰
내일은 출근해야하고
주변의 이웃들은 자야 할 시간
벽을 쳤다간 아플테고
갑자기 떠나버릴 자신도 없어
그래 알고 있어 한심한 걸
걱정끼치는 건 나도 참 싫어서
슬픈 노랠 부르면서
혼자서 달리는 자정의 공원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 속에
난 울 수도 없는 춤을 춰
-
2009년의 우리들
그때는 그럴 줄 알았지 2009년이 되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너에게 말을 할 수 있을거라
차갑던 겨울의 교실에 말이 없던 우리
아무 말 할 수 없을 만큼 두근대던 마음
우리가 모든 게 이뤄질거라 믿었던 그 날은
어느 새 손에 닿을 만큼이나 다가왔는데
그렇게 바랐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이룰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
~간주중~
언젠가 넌 내게 말했지 슬픈 이별이 오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친구가 되어줄 수 있겠냐고
"아니 그런 일은 없을거야" 웃으며 말을 했었지
정말로 그렇게 될 줄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리가 모든 게 이뤄질거라 믿었던 그 날은
어느새 손에 닿을 만큼이나 다가왔는데
그렇게 바랐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잊을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
우리가 모든 게 이뤄질거라 믿었던 그날은
어느 새 손에 닿을 만큼이나 다가왔는데
그렇게 바랐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잊을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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