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자 비르츠코바의 동화같은 비주얼 &&

폴라로이드로 찍은 얼굴들과 동화 같은 비주얼의 사진들(fairy tale potography)을 찍는 테레자 비르츠코바의 세계. 현실은 때론 몽환처럼 신비롭고, 환상은 현실처럼 구조화되어 있다.

폴라로이드로 찍은 얼굴들, 임파서블 프로젝트의 색다른 프로젝트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얼굴은 또렷하진 않아도 그의 영혼이 담긴 것처럼 애틋하고 아련하다. 2008년 폐업한 폴라로이드사의 네덜란드 공장을 인수해 폴라로이드 필름을 재생산 해온 임파서블 프로젝트(Impossibel Project). 12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뉴욕에 있는 임파서블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전시회 ‘Facing the Impossible’을 열고 있다. 과거 앤디 워홀, 로버트 메이플소프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초상 사진을 남긴 것에서 착안하여, 여러 포토그래퍼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찍은 폴라로이드 포트레이트를 모았다. 이번 전시는 임파서블 프로젝트의 지난 2년간의 열정과 노력, ‘불가능한 꿈’의 귀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임파서블 프로젝트는 최근 도쿄에 전시장 겸 쇼룸을 오픈했으며, 홈페이지 온라인숍에 한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ww.the-impossible-project.com

다양한 연령대의 소녀를 담다, 테레자 비르츠코바 체코에서 태어난 1983년생 포토그래퍼 테레자 비르츠코바는 체코를 대표하는 10명의 신인 포토그래퍼 중 한 명으로 지목받은 인물. 현재 프라하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레자의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녀를 피사체로 삼은 미스터리한 동화 속 장면이 특징. 안개가 낀 언덕에 홀로 서 있는 소녀, 학교 강당에 똑같은 소녀들이 줄지어 서 있는 장면, 산 아래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컷 모두 일관되게 소녀들이 뒤를 돌아 보고 있는 사진 속 소녀의 감정은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쌍둥이 소녀가 함께 등장하는 ‘Two’ 시리즈는 실제 쌍둥이도 있고 CG 처리로 교묘히 복제된 포트레이트 컷이 섞여 있어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테레자 비르츠코바의 사진이 궁금하다면 www.terezavlckova.com을 클릭할 것.

다음의 광고 사진들은,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유명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그들은 이 지극히 ‘커머셜한’ 광고 작업에서도 자신의 색을 여전히, 그리고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각각 사진을 찍은 포토그래퍼에 관한 스무 가지 힌트를 드립니다. 누군가는 스무 개 아니 백서른여덟 가지 힌트를 드려도 모를 이름일 테지요. 그냥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한번 쭉 읽어보세요. 상금도 벌칙도 없지만, 알고 있으면 좋을 이름들이니까요.

1 위의 사진은 바네사 브르노의 광고 컷입니다. 2 다큐멘터리 사진보다는 이 바네사 부르노의 광고 사진으로 그는 대중에 이름을 각인시켰지요. 3 이 사진에서 익히 느낄 수 있듯 그는 빛을 가장 세밀하게 다루는 사진작가로 유명합니다. 4 노출계나 조명도 없이 오로지 카메라 한대로 작업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5 ''라이카 M6''만으로 이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다니, 믿기기는 하시나요. 6 1966년생, 영국에 태어났습니다. 7 현재는 패션디자이너인 아내 마리아 코르네호(Maria Cornejo),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뉴욕 브룩클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들은 그의 사진 속에 자주 등장하는 피사체이기도 합니다. 8 그는 자신의 집과 가족, 친구들을 담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9 드라마틱한 설정이나 컨셉트도 없는 그의 사진이 이렇듯 드라마틱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은, 앞서 말했듯 바로 빛 때문입니다. 10 그는 직관적으로 빛의 움직임을 발견하고 포착한다고 평가 받습니다. 11 1990년대에 유행했던 아방가르드한 패션 포토그래피 문법에서 멀찍이 벗어난 그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진은 그렇게 수많은 패션 하우스들도 사로잡았습니다. 12 물론 그 명단에 돌체 앤 가바나나 구찌, 베르사체는 빠져있습니다. 13 블레스, 마르탱 마르지엘라, 콤 데 가르송, 바네사 브루노 등 그 이름만으로 그의 사진과 썩 아름다운 조화가 눈에 보이는 레이블들이 그를 지극히 아껴왔지요. 14 작년, 국내브랜드 쿠아에서는 그의 사진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15 최근에는 오프닝세러머니의 클로에 셰비니 라인의 카탈로그를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16 사실 클로에 셰비니와 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7 사진뿐 아니라 음악과 시, 영화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여왔던 그는, 셰비니와 함께 비디오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18 그의 음악도, 그의 사진처럼 낮은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어우러진 서정적인 멜로디를 그려낸다고 하네요. 19 사실 수많은 블로그에서 이름도 없이 떠도는 수 많은 사진 중 그의 컷은 상당수에 이릅니다. 20 벌써 스무 번째 힌트인데도 전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당신은 그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테고, 심지어 반했을 것이 분명하니까요. 이름 따위 뭐 몰라도 되지요. 답 : 마크 보스윅 Mark Borthwick ⓒwww.vanessabruno.com

1 진 브랜드 랭글러의 광고 사진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비주얼이긴 합니다. 2 국내에서라면 띠어리(Theory)의 광고 사진을 한번 기억해보세요. 수트를 입은 남자가 까닭 없이 모래 구릉을 구르고 있던 바로 그 사진 말입니다. 3 광고에서는 당연히 옷을 입고 있지만, 사실 그의 사진 속 모델들은 대부분 나체입니다. 4 그렇다고 정물처럼 서있는 누드 모델을 상상하진 마세요. 5 나체인 채로 그들은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대형 마트에서 뛰어다니고, 무리를 지어 나무에 올라가 있기도 합니다. 6 기형도의 시 <나쁘게 말하다> 중 ‘저들은 왜 밤마다 어둠 속에 모여 있는가 / 저 청년들의 욕망은 어디로 가는가’가 자연스럽게 읊어집니다. 7 광고 사진뿐 아니라 음반 재킷에서도 그의 사진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앨범 사진을 차례차례 머리 속으로 떠올려 보세요. 8 2008년 앨범 의 커버가 그의 작업입니다. 나신의 남녀가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컷입니다. 9 사실 그는 시규어 로스의 리드 싱어와 잠깐 연인 사이였다고 하네요. 10 사실 그는 당신처럼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하네요. 11 나이도 비슷할 걸요. 1977년생,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 셋! 12 이토록 젊은 나이에 그는 이미 볼프강 틸만스와 비견되는 세계적인 사진가로 급성장했던 것입니다. 13 2002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개인 전시회를 가진 가장 젊은 아티스트라고 하네요. 14 최근에는 마이 제이콥스의 광고에 모델로도 등장했다고 하네요. 15 그의 데뷔는 한편의 청춘 드라마입니다. 학창 시절 스스로 만든 사진집을 잡지사 1백여 곳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잡지사 편집장과 에디터들이 우편으로 배달된 그의 사진집 첫 장을 열어봤던 순간, 한 남자의 인생이, 세계 사진계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16 그가 본격적으로 상업 사진을 찍었던 계기는, 바로 모델 케이트 모스와 함께 했던 잡지 화보로부터 출발합니다.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찍었다는 이 사진은 그만의 몽환적인 느낌을 한껏 담으며 세상에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7 최근에는 <뉴욕 타임즈>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유명인사들의 포트레이트를 담기도 했습니다. 18 그 중 영화배우 폴다노를 촬영한 컷은 영화 <이터널 션샤인>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사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야시카 T4 수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 열 아홉 번째 힌트에서 왠 ‘듣보잡’ 카메라를 힌트로 주냐는 핀잔이 들리네요. 하지만 그 카메라를 중고로라도 구입하려는 이들이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답 : 라이언 맥긴리 Ryan McGinley ⓒwww.wrangler.com

라이언 맥긴리
http://ryanmcginley.com/

암스테르담에서 필름사진을 찍는 sophie
라이언맥긴리 어시스턴트로 활동했단다. 재생과 라이언맥긴리 사진을 다시 보았다. 재생은 내가 감탄하며 중얼거린 말을 기록했다.

http://sophievanderperre.com/ill_never_let_you_go.html
http://sophievanderperre.com/lost_and_delerious.html